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인사청문회] 조동호, 野 ‘자녀 문제’ 집중 공세에 진땀

‘외유 출장·아들 호화유학’ 등 질타…사퇴 요구 압박도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외유 출장 의혹과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야당 질타가 쏟아졌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조 후보자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가 두 아들의 해외 유학자금으로 7년간 23회에 걸쳐 7억원 가량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학자금 재원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내역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미국에 있는 아들의 졸업식과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학회 행사 등을 이유로 해외 출장을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당 송희경, 박대출, 박성중 의원도 “아들에게 송금한 유학비가 총 7억원 정도인데 세후 약 1억원 가량인 교수 연봉을 아들에게 7년간 전액 송금했다는 의미”라며 “유학비 재원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통장거래내역서를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자녀 유학비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 외 다른 주택의 전세자금과 아내의 퇴직금 등으로 마련했다”며 “자녀의 졸업식 등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이를 위해 허위 출장을 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조 후보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올레브테크놀로지에 장남이 인턴으로 채용됐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기업에 사내이사로 재직하기는 했지만 장남의 인턴 채용 절차에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같은 답변에 야당 의원들은 “장관 할 사람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며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장관 후보자가 의도적으로 허위 해외 출장 보고서를 제출했다면 장관은커녕 교수 자격도 없다”며 “만약 조금이라도 허위가 있다면 자진사퇴를 하시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가 다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한 ‘희생양’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한 과학기술계 인사가 지난주 청와대로부터 과기정통부 장관직을 제안받았고 고사했다고 한다”며 “제보가 사실이라면 조 후보자는 코드 보호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 장관 후보자가 물색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이것은 코드에 맞는 또 다른 장관 후보자를 위해 조 후보자를 희생시키려고 작업한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 아들의 호화유학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들은 포르쉐 등 좋은 차를 타고 월세 240만원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이 피눈물 흘리고 있는데 장관 후보자 아들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자녀 지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의를 빚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