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프로팩이 생분해비닐 봉투의 ‘잘 찢어지는’ 문제를 해결한 초강력 친환경비닐 봉투 샘플 제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로팩은 문제해결을 위해 자사의 특허기술을 이용하여 기존 PLA수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자연적으로 분해가 가능한 PLA를 개발했다.
PLA(Poly Lactic Acid)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생분해 가능 수지로 환경 호르몬과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며, 사용 시에는 플라스틱과 같은 특징을 갖지만 폐기 시에는 미생물에 의해 90-18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는 재질을 말한다.
기존의 생분해봉투는 일반 화학비닐의 물성과는 대조적으로, 식물기반 생분해성 PLA 비닐 제품류의 물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찢어짐과 늘어짐 현상이 발생했었다.
프로팩은 이러한 생분해비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2010년부터 꾸준히 연구를 진행한 결과 2019년 2월, 일반 비닐적 특성을 갖게 하는 인장강도인 35~40MPs(메가파스칼)보다 높은 69.8MPs의 인장강도를 갖는 생분해봉투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프로팩이 개발하여 강화한 친환경비닐봉투의 인장강도는 안전벨트나 낙하산에 쓰이는 나일론의 인장강도와 유사하며, 기존 비닐의 찢어짐과 늘어짐 현상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로팩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친환경비닐 봉투 소재가 최근 불거진 국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비닐대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팩은 생분해봉투를 비롯하여 다양한 비닐대체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업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