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매니저에게 또 사기를 당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0일 법조계 등은 유진박의 매니저 김모(59)씨가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로부터 사기, 업무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1억원이 넘는 돈을 유진박 명의로 사채를 썼고, 5억원 이상의 출연료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유진박의 부동산도 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팔아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 전에도 전 매니저의 횡포로 고통을 겪었던 유진박과 의기투합해 일했던 김씨였기에 충격은 더한 상황.
몇 년 전 매니저 김씨와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유진박은 전 매니저들의 감금, 폭행, 횡령을 떠올리며 "그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 3년이라는 시간은 어두운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와 소속사 대표의 협박으로 어머니도 한국에 자유롭게 들어올 수 없었다. 심지어 나의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을 했고, 전화도 못하게 했다"고 심적 고통을 드러냈다.
또 그는 "제가 서명한 계약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빨리 계약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며 "막 때리고 괴롭혔다. 술을 마시면서 때려서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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