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살인마 고유정의 살해방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경찰 측에 의하면 고유정의 살해했던 전 남편 강 씨로 추정되는 유해들이 발견됐다.
앞서 한 인천의 재활용품업체에서 강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3cm가 발견됐다.
또한 범행 장소였던 제주의 한 펜션에서는 강 씨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58수를 확보해 현재 분석에 돌입한 상황이다.
게다가 고유정 차량에서 혈흔이 묻어 있는 이불이 발견, 묻어 있는 피에서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돼 고유정의 살해방법에 대한 윤곽이 잡히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의 유해 등을 포함, 경찰 측이 밝힌 사건과 관련된 증거물의 개수는 총 89점이다.
또한 고유정은 수많은 시신 유기 장소 중 하나인 여객선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전기톱을 구매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고유정은 전기톱을 구매한 후, 김포 주거지에 이를 배송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고유정이 시신을 추가 훼손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펜션에서 20cm나 키가 큰 강 씨를 무참히 살해한 후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시 범행 장소에서 발견된 혈흔들이 천장에서 있었던 점을 보아 "피해자가 누워 있을 때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고유정의 살해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