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내 주요 상장사 열 곳 중 여섯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연결 기준)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224곳 중 137곳(61.2%)아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6월 말 전망치보다 하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31곳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줄였고, 3곳은 적자 전환, 3곳은 적자 확대라고 보았다.

나머지 상장사 중 83곳(37.1%)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될 것으로 보았고, 4곳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지난 6월 말 9104억원에서 52.5%나 줄인 4327억원으로 잡았다.

삼성전자는 6월 말 7조5103억원에서 최근 6조9395억원으로 7.6% 줄였다.

LG전자는 7451억원에서 5900억원으로 20.8% 하향조정했고,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 전망치를 6월 말 187억원에서 1922억원으로 늘렸다.

일본은 지난 7월 1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월 말 9496억원에서 최근 9857억원으로 3.8% 높게 잡았다.

기아차는 4131억원에서 4488억원으로 8.7%, 현대모비스는 5513억원에서 5666억원으로 2.8% 각각 상향조정했다.

상장사 221곳 중 152곳(68.8%)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현대차는 241.2%, 기아차는 282.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93.3%, 삼성전자는 60.5%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일본 수출규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반도체 경기가 대호황인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말부터 하향조정에 들어간 부분이 크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67.4%), 삼성전기(-57.0%), SK이노베이션(-48.4%), POSCO(-30.7%), 롯데케미칼(-29.3%), 이마트(-25.3%), LG전자(-21.2%) 등 69곳(31.2%)이 각각 지난해 3분기보다 올 3분기 실적이 내려갈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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