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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정비사업' 갈현1구역·한남3구역 향방은?

갈현1, 9182억 규모...현대·GS·롯데 참여로 수주전 예고
한남3, 1조8880억 규모...현대·대림·GS·대우 입찰 채비
일부 조합원 "시공사, 컨소시엄 구성하면 품질 떨어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갈현1구역과 한남3구역이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조합내 컨소시엄(공동도급)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진행이 더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재개발지 가운데 은평구 갈현1구역(갈현1구역)과 한남뉴타운 3구역(한남3구역) 등 사업지가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지난 26일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이 참여해 수주경쟁을 예고한 갈현1구역은 공사비 9182억원의 대형 사업장이다. 갈현동 300번지 일대에 아파트 32개동, 4116가구(임대 620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부촌의 상징성을 갖은 한남3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한다. 공고문에 명시한 공사 예정 가격은 1조8880억원이다.

 

한남3구역은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물밑 경쟁을 벌일 정도로 치열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로 시공사 선정의 폭이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부 조합들이 컨소시엄 입찰을 받아들일지 여부가 쟁점이다.

 

상당수 조합원들이 컨소시엄을 반대하고 있고, 조합측 역시 입찰 공고문에는 컨소시엄 가능 여부에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이 낸 공고문에는 컨소시엄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놨지만, 일부 조합원은 컨소시엄 불가 결의서를 걷고 있다.

 

단독 시공을 주장하는 조합원은 "아파트에 하자나면 이것을 누가 책임 져주며 우리가 우리 권리를 챙겨야 한다“라며 ”우리가 선택할 폭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설사의 단독 시공이 결정 될 때까지 밀어 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원들은 이렇듯 컨소시엄으로 발생 될 하자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와 아파트 건축 시 사용될 자재 품질로 인한 부실시공에 대해 예민한 반응이다.

 

다른 조합원은 “시공사가 서로 협의하면서 짓는다지만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최근 시공 품질이 낮아 문제가 발생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이 시공한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경우 시스템에어컨 등 문제가 지적된 바 있고, 대우·현대·SK건설 컨소가 지어 다음달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이 경우 저렴한 자재를 사용하고, 커뮤니티 시설에 하자 문제가 있는데 이를 서로 책임 떠넘기에만 급급한 사례 등이 반대의 근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많은 건설사가 시공사 선정에 참여하면 건설사는 경쟁이 불가피 하지만 조합원들에게는 게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조합원에게 선정되기 위해선 상대 건설사 보다 더 나은 조건을 내세워야 하는데,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경쟁 상대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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