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원경희 세무사회장 "회계·세무전문성 없는 변호사, 납세자에 불이익"

전문 회계지식 없으면 세무업무 공공성과 신뢰성에도 타격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회계·세무 전문성이 전혀 없는 변호사에게 세무대리업무를 전부 허용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19일 저녁 서초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월 26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세무사법과 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한 세무사회의 방침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회장은 "지난해 4월 26일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린 것은 세무사 자격 보유 변호사의 세무대리를 제한하는 것에 위헌성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 2004~2017년 동안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세무사자격을 자동 취득한 1만 8150명의 변호사에게 세무대리업무를 전면적·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정부 개정안은 이러한 취지에 반해 기장대리 등을 포함한 모든 세무대리 업무를 세무사 자격을 자동 보유한 변호사에게 허용하고 있다"며 "장부작성(기장대리)이나 성실신고확인 업무는 전문적 회계지식을 요구하는 회계업무로 회계·세무전문성이 전혀 없는 변호사에게 세무대리 업무를 허용하게 되면 세무업무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납세자는 잘못된 세금 신고 등으로 인해 가산세 부과 등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또 "세무사 명의대여에 대한 처벌과 불법세무대리 변호사에 대한 벌칙도 강화되어야 하며 세무사가 조세소송대리 업무도 할 수 있도록 세무사법이 개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인해 올해 말까지 세무사법 개정을 통해 변호사에게 대한 세무대리를 허용해야 한다.  헌재 결정에 따르면 입법자는 ▲세무대리를 위해 필요한 전문성과 능력의 정도 ▲세무대리에 필요한 전문가의 규모 ▲세무사 자격제도의 전반적인 내용 ▲세무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 직역간의 이해 관계 등을 고려해 입법하도록 하고 있다.

 

세무사회에서는 세무조정업무는 허용할 수 있지만 장부작성과 성실신고확인 업무는 배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세무대리를 하려는 변호사는 세무사회에서 주관하는 이론교육 250시간, 현장연수 6개월을 거쳐 평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회장, 장운길 부회장, 조진한 홍보이사, 오훈 홍보팀장과 조세전문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