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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높은 항아리 상권…상가투자 나설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높은 수익률 기록
외부 인구 유출요인 적고 풍부한 배후수요 장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주택시장의 강도높은 규제와 함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며 10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적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상가투자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항아리 상권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의견이다.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외부 이탈이 적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항아리 상권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팽창하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말한다. 물이 넘치는 항아리처럼 수요가 항상 공급을 초과한다는 말이다. 넘치는 수요로 임차인이 역세권만큼 선호하는 상권이다.

 

항아리 상권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배후수요와 독립성이다. 대개 주위에 약 5000여가구 이상 아파트가 존재하면 항아리상권의 기본적인 여건은 갖췄다고 봐도 된다. 주로 특히 은평뉴타운이나 송도국제도시 등 기존 구도심 상권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으며 다수의 아파트가 조성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기준, 항아리 상권 중 대표적인 목동 상권의 집합매장용 상가 투자수익률은 1.86%로 서울 평균 수익률인 1.34%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인천 계양구의 계산택지지구 인근 상권의 집합매장용 수익률은 1.89% 가량으로 구도심지인 주안의 투자수익률(1.5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항아리상권 지역은 배후수요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유동인구나 유행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상권이 안정적이다. 때문에 공실률도 비교적 낮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목동의 3분기 공실률은 중대형 매장용 상가가 6.4%로 서울 평균(7.5%) 보다 낮으며, 계양구 또한 6.4%로 인천 평균(12.3%)보다 낮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아리 상권은 주로 외부 수요보다는 주위의 배후세대나 주요 시설들의 수요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입주율이나 지역 선호도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라며 "같은 상권에 있는 상가라도 입지에 따라 향후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인근에 집객효과가 있는 지역인지도 동시에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에서는 관심을 가져볼만한 주요 항아리상권 내 상가들이 적지 않다.

 

경기 남부의 초거대 도시로 대표적인 항아리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 C6블록에 성공리에 공급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의 단지 내 상업시설인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약 5200㎡ 총 60개 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산천과 여울공원을 인접하고 있는 쾌적한 상업시설이다. 유동인구의 효과적인 집객을 위해 상업시설을 도로와 접하는 4면 개방형 설계와 드라이브쓰루 설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수천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재건축지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고덕지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일원에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2개동 총 58실로 구성된다. 1745가구에 달하는 고덕 센트럴아이파크는 독점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 1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고덕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어 향후 뛰어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한편 GTX-B노선 등 교통 호재로 풍부한 인구 유입이 기대돼 인천의 신항아리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송도에서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가 분양중에 있다.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 C6-1블록 일원에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연면적 9만3383㎡ 규모다.

 

전용면적 21~42㎡ 도시형 생활오피스 1242실과 판매시설 270실로 구성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국제업무지구역과 인접해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 향후 GTX-B노선이 개통 예정으로 서울 생활권을 20분대로 누릴 수 있다. 인근으로 인천항만 및 아암물류2단지, MICE산업단지가 있어 종사자 및 관광사업 수요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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