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기자수첩] 저축은행, 사회공헌 비중 늘려야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인 1조2600억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등 3년 내리 1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두었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가 사회공헌에 투입하는 비용은 적다. 지난해 9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사회공헌비는 최근 3년간 312% 늘었다. 다만 금액의 절대량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이다.

 

2018년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이 쓴 사회공헌비는 25억500만원이었다. 전체 당기순이익의 0.5% 정도였다.

 

그리고 일부 저축은행은 사회공헌 목적으로 내놓은 금융상품의 혜택을 슬쩍 축소하거나 갑질을 하기도 했다. 예컨대 중소 건설사들 중에는 저축은행 지점의 갑질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고 하소연하는 업체들이 있다.

 

사업 승인이 임박했을 때 저축은행 지점이 기존 약정 대출규모를 축소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중소 건설사는 마지못해 높은 이자를 내면서 대출을 받게 된다.

 

박재식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과 신뢰 제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가고 고객별 맞춤형 광고를 통해 저축은행에 대한 긍정 이미지를 확산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박 회장이 언급했듯 지금은 저축은행 업계가 사회공헌비를 대폭 늘려야 할 때다. 저축은행 업계가 사회공헌에 지나치게 인색하면 저축은행에 대한 인식이 호전되기 힘들다.

 

또 저축은행중앙회와 저축은행들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2019년 금융소비자 보호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62.1%가 금융사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요즘 금융감독원이나 주요 금융사들 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도 이런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저축은행들이 사업 추진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를 줄이려면 여론을 움직여야 한다. 대중들이 저축은행 업계가 자기 이익만 챙긴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저축은행 업계가 여론의 도움을 받기 힘들 것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