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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설 연휴 이후 주식투자 키포인트는?

전문가들 '장기적 안목' 강조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됐다. 이제는 주식투자도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다. 올해 증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한 폐렴 사태가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곧 30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2944만 9700개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 원 이상이며 6개월간 한번 이상 거래가 있었던 계좌다. 지난해 연말 기준 계좌 수는 2935만6620개였다. 2018년 연말에 비해 233만5547개가 늘었다. 지난 2009년 연말에 385만9758개가 늘어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4분기에 2조8816억 원, 11.78% 불어났고 올해도 지난 17일까지 연초에 비해 2076억 원 증가했다. 대개 투자자 예탁금이 증가하면 증시로 자금이 모이고 있다고 보고 줄어들면 증시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

 

다만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문제가 증시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직 치사율이 낮으므로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전망이 주류지만 주요국 증시들은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03%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를 보면 춘제 연휴 전인 지난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75%, 선전종합지수는 3.45% 떨어졌다. 지난 20일 226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는 23일에는 2246.13까지 밀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설 명절 이후 국내증시는 2019년 연고점 레벨인 코스피 2250포인트선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지속 예상(2230~2280포인트)”이라며 “차주 시장 초점은 우한 폐렴 관련 국내외 뉴스 플로우 변화와 함께 2019년 4분기 국내 증시 실적변수 확인과정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한 폐렴의 전염성은 과거 사스 당시보다 현저히 낮고, 치사율 역시 사스 9.6%, 메르스 39.5%를 크게 밑도는 2% 이하 수준에 불과”라며 “현재까지 보도된 중국 내 사망자 역시 대부분 노인층 발병자에 한정. 꺼림칙한 노이즈일 뿐 시장의 와해적 상황변화를 유인하는 미증유 쇼크 변수는 아닐 수 있단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식투자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세계 증시 모두 주가가 올라서 고민이고 새해에는 정말 변동이 많을 것 같다”며  “미국 증시가 여전히 좀 더 강하게 오른 후 세계 증시의 동반하락 조정을 예상해본다”고 전망했다.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의 저자인 우용표 코칭앤컴퍼니 대표는 앞으로 주식투자나 펀드투자에 나설 이들에게 “적어도 실적과 수익률은 내년 설에 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연중 등락이 많을 텐데 지속적으로 투자를 실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가족, 친지들 모여서 주식 이야기할 때 솔깃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중근 마크로헤지 대표는 향후 주식투자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상승추세이므로 주식투자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동안 오로지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이 많으니 앞으로는 실적에 따라 주가재편이 일어날 공산이 높아 보인다. 철저하게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선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펀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세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 투자해야 한다”며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으로 적금 불입하듯이 펀드도 저축한다고 생각하고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단기적인 수익보다 길게 보고 노후준비를 펀드로 한다면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주가가 빠지면 싸게 산다고 즐거워하는 여유로운 자세가 필요하며 세뱃돈 대신 펀드에 가입시켜주는 것도 좋은 금융교육”이라고 조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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