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政 합동조사단, 노태우 장남 역외탈세 혐의 중앙지검에 이첩

SKT 자회사 인크로스 의혹 집중…검찰·국세청 등 공조
담당은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이하 합조단)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의 해외재산 관련 역외탈세 혐의를 포착해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사안을 넘겼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합조단은 국세청으로부터 전달받은 노씨 해외재산 관련 역외탈세 관련 자료에서 혐의를 확인해 수사당국에 이첩했다.

 

노씨의 역외탈세 의혹 관련 핵심에 있는 것은 코스닥 상장사 인크로스의 해외자회사들이다. 인크로스의 현재 최대주주는 SK텔레콤이다.

 

인크로스는 2007년 설립 당시 노씨가 투자한 디지털 광고 및 게임업체다. 매출 대부분이 노씨의 매형 최태현 SK 회장이 운영하는 SK그룹으로부터 올리고 있어 일감 몰아주기, 위장계열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크로스는 자회사 인크로스인터내셔널을 통해 다수의 해외법인을 거느렸는데 특히 홍콩법인이 노씨가 해외에 설립한 유령회사 중 한 곳이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2015년 인크로스인터내셔널 대표로 이름을 올리던 노씨는 그해 4월 중국인 첸 카이(Chen, Kai)씨에게 인크로스인터내셔널의 지분 1%를 넘겼다.

 

중국인 첸카이 씨는 2011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SK텔레콤 홍콩 벤처스매니지먼트(SK Telecom ‘Hong Kong’ Ventures Management co. Limited)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었고, SK텔레콤의 벤처펀드 CVC 운용을 담당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인크로스 홍콩의 설립자 김정환 씨도 관련돼 있는데 그는 인크로스 설립을 사흘 앞둔 2013년 5월 24일 노씨로부터 루제스 인터내셔널(Luxes international)이란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넘겨받기도 했다.

 

노씨와 연관된 페이퍼컴퍼니는 원 아시아 인터내셔널(One Asia International), GCI 아시아(GCI Asia), 루젝스 인터내셔널(Luxes International), 글로벌 아이 컨설팅(Global i Consulting), 샤인 챈스(Shine Chance), 인크로스 홍콩(Incross Hongkong), 루제 라이프(Luxe Life), 이노 팩트(Inno Pact), 원 아시아 C&L(One Asia C&L) 등 페이퍼컴퍼니 10곳으로 보도됐다.

 

합조단과 국세청이 노씨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닻을 끌어올리면서 노씨 해외재산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합조단은 2018년 검찰과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금융정보분석원 등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역외탈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해외재산은닉, 기업 비자금·횡령·배임, 범죄수익은닉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노 씨 혐의를 들춰보고 있는 곳은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로 알려졌다.

 

국세청 측은 “노 씨 재산과 관련해 공조하는 것은 맞으나, 자료 전달 여부는 개별납세자 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