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6개 종투사가 정부의 기업금융 투자 활성화 정책에 일조하기 위해 메자닌 등 투자 예산을 신설·확대해 건전 기업의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투자를 확대하기로 자율 결의했다.
6개 종투사는 미래에셋대우, NH, 삼성, KB, 한국투자, 신한금투(자기자본 규모 순)다. 이들 6개 증권사는 모두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투사로 사모펀드 등에 대한 신용공여, 펀드재산 보관·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PBS 업무 이외에도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하는 기업신용공여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또 6개 종투사 가운데 3개사(한투, NH, KB)는 금융위 인가를 거쳐 발행어음 업무도 하고 있다. 기업신용공여 규모는 2018년 8조1000억원에서 2019년 11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9000억원(35.7%) 증가했다. 발행어음은 3개사가 12조9000억원을 발행어음으로 조달했다. 약 7조4700억원을 기업금융자산에 투자해 기업금융자산 투자의무비율 50% 이상을 넘긴 57.9%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6개사는 자기자본 투자로 국내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중소기업인 SPC, 대기업계열 제외)에 2019년 기준 약 5000억원을 공급중이다.
6개 종투사는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깊이 검토해 보고 정부의 기업금융 투자 활성화 정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메자닌 등 투자 예산을 신설·확대해서 건전 기업의 CB 등 메자닌 투자를 확대하기로 자율 결의했다. 메자닌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규모는 각 사별 최대 1000억원이고 업계 합산 6000억원(예정) 수준까지 투자예산 확보 노력을 하기로 했다. 투자대상 및 방식은 건전 코스닥 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조달 활성화를 위해 CB 등 메자닌 자산의 신규 및 차환 물량을 심사를 진행한 다음 시장가로 매입하는 형태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종투사들의 결단으로 건전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원활화와 자본시장의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종투사들이 “향후 모험자본 공급확대를 위한 건전성 규제 완화 등의 제도개선이 수반되고, 발행어음에 대한 인가가 조속히 허용된다면, 다양하고 효율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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