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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조1500억원 규모 UAE 발전 프로젝트 수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18일 아랍에미레이트 수전력청(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이 발주한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Fujairah F3·이하 F3 프로젝트)를 디벨로퍼인 일본 마루베니 상사와 함께 수주했다고 밝혔다.

 

F3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푸자이라 지역에 최대 2400㎿(메가와트) 규모의 복합발전 플랜트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를 담당하며,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다.

 

삼성물산의 수주금액은 한화 약 1조1500억원이며, 공사는 2023년 4월 준공 예정이다.

 

F3 프로젝트는 북부 에미레이트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계획되었으며, 전력설비 확충의 목적도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중동 시장 내 다양한 발전플랜트 수행실적을 이번 수주의 성공 비결로 꼽는다. UAE S2 프로젝트를 비롯해 UAE Emal Phase 2, 사우디 쿠라야 및 라빅 2 IPP, 카타르 Umm Al Houl IWPP 등의 발전플랜트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사업수행 역량과 다수의 플랜트 경험을 보유한 디벨로퍼와의 연속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디벨로퍼인 마루베니 상사와는 인도네시아 자와-1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주는 삼성물산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동에서 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삼성물산은 현재 중동 역에서 UAE원전과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카타르 담수발전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을뿐 아니라, 이번 수주를 통해 중동 발전시장에서 글로벌 EPC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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