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KB금융·산은 노조, 노조추천이사제 추진 '숨고르기'

3월 사외이사 선임 때 후보 추천 않기로…"시간 부족한 탓"

KB금융그룹 노동조합과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후임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후보 추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두 노조 모두 최근 위원장·집행부가 바뀌어 후보군을 추릴 만한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노조추천이사제 추진을 잠시 보류키로 한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조협의회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KB노협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려면 주총 6주 전에 주주 제안 동의를 받아서 제출해야 하는데 시간상 그럴 여유가 없다"며 "위원장 선거 후 집행부 교체기에 있다 보니 미리 챙기지 못했고, 급하게 하기보단 잘 준비해서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KB금융에서는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유석렬·박재하 이사가 최장 임기인 5년을 채우고 3월 퇴임한다. 이에 따라 2명의 후보 추천 기회가 있었다.

 

KB노조는 시간상 문제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유보하는 것일 뿐 다음 주총(11월)에서 주주 제안을 기반으로 한 후보 추천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KB노조는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주총 표결 과정에서 부결됐다.

 

지난해에는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했다가 자진 철회했다. 백 변호사가 KB금융 계열인 KB손해보험에 법률자문·소송을 수행한 사실이 있어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산은의 경우 최방길 사외이사의 임기(2년)가 다음 달 28일로 끝난다.

 

산은 사외이사 임기는 2년으로 임기가 끝나면 1년 단위로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최 이사의 임기 연장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 이사의 임기가 연장되지 않으면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절차가 시작되는데 산은 노조는 이때 후보 추천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로운 집행부가 이달 초 출범한 까닭에 후보군을 접촉하고 추천까지 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산은 노조 관계자는 "노조추천이사제를 추진한다는 것이 방침이지만, 이번에는 여건상 후보 추천이 어렵다"며 "임기 3년 내에는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에서는 올해 5∼7월 사외이사 4명의 임기가 끝난다. 산은의 경우 아직 노조 추천 후보가 나온 적이 없다.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