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9446가구로 지난해 3월 대비 28%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대폭 축소됐다. 3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938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특히 경기지역의 새 아파트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3월 경기 입주물량은 총 5236세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줄었다.
작년에는 용인과 동탄 등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한 반면 올해는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은 4150가구 입주 예정이고, 인천은 내달 입주 소식이 없다.
직방 관계자는 “당분간 수도권 전세 시장은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청약 대기 수요자들의 전세 시장 유입, 대입 정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 전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새 아파트 입주 소식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오는 4∼6월 수도권 월별 입주 물량은 모두 1만가구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경우 당분간 입주물량 공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수도권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 3개 단지와 경기 11개 단지다.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추가 조정대상지역 수원시영통구와 권선구, 장안구, 안양시만안구, 의왕시 등 해당 단지는 없다. 지방은 대구, 광주, 충북 등 19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 ▲김포한강금호어울림1·2단지(873가구) ▲동천더샵이스트포레(980가구) ▲포레나부산초읍(1113가구) ▲ 대구연경금석백조예미지(711가구) ▲중흥S클래스센트럴(1660가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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