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책

코로나19 소상공인 정책자금 기준 '들쭉날쭉'...시중은행 문턱↑

신청자 대거 몰려 대출 받기 쉽지 않아…철저히 준비해야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때문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정책자금을 준비하여 시중은행, 기업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을 통해 대출해주고 있다. 그렇지만 소상공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대출 신청자가 너무 많이 몰리는 것도 원인이겠지만, 문제는 온라인으로 예약하기가 매우 어렵고 나이스신용평가 등급과 은행 자체 등급이 서로 다른 것도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자체등급을 사용해 대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만약 정부 요구대로 나이스신용평가 등급을 보고 대출을 하려면 전산시스템을 교체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문제는 시중은행 자체 등급으로 대출 평가를 하면 소상공인들이 쉽게 대출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나이스신용평가 등급보다 시중은행 자체로 평가한 등급이 낮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은행은 문턱이 높아 대출 받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정책자금 대출을 받고자 하는 소상공인들은 대출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알고 대출 신청을 해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신용등급 4~10등급인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에게 대출해주고 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정책자금 홈페이지에 "1~3등급은 가까운 시중은행(신용대출) 또는 기업은행 초저금리 특별대출(보증서담보대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신용등급 4~10등급에 나오는 '등급'은 대출을 신청할 때 확인한 NICE평가정보(NCB) 등급이다. 나이스 신용등급 이 1~3등급이라 시중은행에 대출 신청했지만 시중은행 기준을 맞추지 못해 대출을 못 받았을 경우 소진공 대출 신청 대상에 들어간다.

 

소진공에는 업체당 최고 1000만원 이내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사업장이 특별재난지역(대구광역시, 경산시, 청도군, 봉화군)에 있는 업체는 1500만원 이내다.

 

대출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사업장이 특별재난지역에 있는 업체의 경우 7년(3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기업은행은 대출조건이 소진공보다 까다롭다. 기업은행의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대출 관련 규정을 보면 대표자 나이스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7~10등급)인 경우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신용보증 신청을 할 수 없다. 이외에 신보‧기보 보증서를 담보로 받은 대출이 있으면 신용보증 신청을 할 수 없는 등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대출한도는 동일인당 3000만원 이내이며 금리는 기준금리가 1.5%이하인 경우 1.5% 금리를 내야 한다. 신용등급이 1~3등급인 사람이 기업은행 대출을 받을 때 대출기한은 1년이나 8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3년간 금리는 1.5%이며 3년까지만 초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증수수료 0.5%를 납부해야 하는 것이 시중은행 대출과 다르다.

 

제조업, 도매업 등 기업형 소상공인의 대출 한도는 1억원이다. 대출 기간은 1년이나 최장 8년까지 늘릴 수 있다. 1.5% 금리를 내는 기간은 3년까지이고 대출받을 때 보증수수료 0.5%를 내야 한다.

 

4등급 이하 저신용자도 기업은행에서 3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지만 보증수수료 0.5%를 내야 한다. 1.5% 금리를 내는 기한도 3년 이내다.

 

시중은행의 경우 3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1.5%로 같고 14개 시중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KB국민, 씨티, 수협,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대출 기간은 1년이다.

 

물론 대출 연장도 할 수 있으나 초저금리 혜택은 1년까지만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과 다르게 보증수수료는 없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 코로나 관련 대출의 경우 지난 2월 4일부터 시작됐고 총 대출 진행규모는1000억원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별도자격보다는 각 금고에서 판단해 코로나로 피해 입은 고객들에게 신용 형식 대출을 하고 있다”며 “현재 운수업, 관광업, 재래시장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