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에 6570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이것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3%(1110억원) 증가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당기순익 증가 이유에 대해 내부적인 비용 효율화 및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 지속과 함께 비(非)은행 및 글로벌 부문 기여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1조 4280억원)과 수수료이익(5326억원)을 더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0.6%(120억원) 증가한 1조 9606억원이었다.
하나금융은 핵심이익 증가 이유에 대해 ▲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의 실수요 기반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대출자산이 적정 수준으로 성장한 것 ▲ 중국·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부문 이자이익 증가세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 분기에 비해 6bp 줄어든 1.62%이다.
1분기 가운데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1분기에 있었던 특별퇴직 관련 비용 약 1260억원의 기저효과와 경상적 비용절감 노력에 따라 전년 동기에 비해 12.1%(1272억원) 줄어든 9279억원이었다.
그룹의 전반적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4%포인트 올라간 9.38%,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에 비해 0.05%포인트 올라간 0.63%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 분기 말에 비해 15bp 떨어진 13.80%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말에 비해 7bp 하락한 11.89%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26조원을 합친 그룹 총자산은 565조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돼 일부 은행부문 수수료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신용카드, 증권 중개 등 비(非)은행부문 수수료 증대 노력 등을 통해 이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나금융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의 경우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5546억원을 냈다.
하나금융은 우호적이지 않은 대내외 경제 환경 및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자산 관련 환산손실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및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에 따라 전년 동기에 비해 연결당기순이익이 15.6%(747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에 비해 2bp 떨어진 0.37%다. 연체율은 전분기말에 비해 1bp 올라간 0.21%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이익 감소 및 S&T(Sales & Trading)부문 실적 하락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2%(158억원) 줄어든 467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에 비해 66.1%(121억원) 늘어난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442억원, 하나생명은 19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9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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