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교육 시장,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조세금융신문=편집부) 한 해가 시작되면 수많은 기업들은 신입사원이나 승진자 등 구성원들의 역량개발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들 교육은 주로 연수원과 같은 곳에서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런 풍경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는 행위가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정돼 있던 교육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만 했다. 덕분에 기업교육 시장, 특히 오프라인 교육 분야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는 강의가 없어져서 힘들고 불안하다는 기업교육 강사들의 하소연이 많이 올라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교육은 얼마나 줄어 들었을까?

국내를 대표하는 교육컨설팅 기업이자 매년 ‘인재개발 실태조사’를 발표하는 엑스퍼트컨설팅에서는 교육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기업교육에 미친 영향을 조사해서 발표했다. 본 조사에는 350여명의 교육담당자들이 참여했으며, 4월 2일부터 9일까지 1주일 간 진행됐다.

 

엑스퍼트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교육담당자의 75.6%가 계획에 있던 교육계획을 이미 변경했으며, 변경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변경된 부분은 교육 일정과 같은 운영계획에 대한 변경이 46.2%로 가장 높았으나 교육 ‘방식’에 대한 변경도 34.7%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교육은 과연 언제쯤 재개될 수 있을까? 응답자의 34.8%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 되는대로 원래의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했으며, 그 시기는 5월 이후로 보는 경우가 31.9%로 가장 많았고 6월 26.1%, 7월 이후가 24.4%로 응답해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기업교육이 하반기가 되면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된다.

 

단, 교육이 재개되더라도 교육 대상이나 규모를 일부 또는 대폭 축소하겠다는 비중이 55.4%를 차지하고 있어 한 동안은 기업교육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담당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어떤 교육을 계획하고 있을까?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조직개발(20.6%), 계층별 역량교육(19.0%), 승진자 교육(17.7%)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의 형태는 플립러닝(28.2%), 이러닝(26.1%), 마이크로러닝(13.2%)의 순으로 나타나 그간 집합교육 위주로 진행됐던 교육형태가 보다 더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가장 큰 변화를 묻는 주관식 설문에도 절반 이상이 ‘교육방식의 변경’이라고 응답하여 향후 다양한 방식의 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퍼트컨설팅에서 교육수행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박선경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기업에서 이러닝을 확대하거나 실시간 동영상 교육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사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기업교육 방식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로 인해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컨텐츠의 품질이 더욱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후 기업교육은 플립러닝을 통해 기존의 집합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연계하거나 마이크로러닝을 활용해 조직 내 다양한 교육 니즈를 충족시키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하며 “교육담당자들은 변화된 환경에 구성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의 조사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엑스퍼트컨설팅이 매월 발행하는 ‘엑스퍼트 서베이’에 담겨 있으며, 엑스퍼트컨설팅 홈페이지에서 구독을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