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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광풍’…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역대 최고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10년만에 지방 앞질러
부동산114 “전매가능한 수요가 6~7월 청약시장에 유입”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 청약시장 과열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최고 강도의 규제를 적용 받고 있지만, 청약열기는 전국에서 가장 뜨겁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99.3대 1로, 100대 1에 육박한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며, 경기와 인천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7월말부터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로 서울의 신규 공급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희소가치가 부각된 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 11일까지 지방 18.3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40.7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201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아파트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늘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130개 아파트(수도권 56곳, 지방 74곳) 가운데 경쟁률이 100대 1 이상인 곳은 16곳으로, 이 중 12곳은 수도권 물량이었다.

 

서울은 올해 분양된 8곳 중 절반인 4곳에서 1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공공분양인 마곡지구9단지가 평균 146.8대 1로 가장 치열했다.

 

경기도에서는 33곳 중 5곳의 아파트가 평균 세자릿수 경쟁률을 넘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단지는 1순위 청약에만 2만5000여명이 몰린 과천제이드자이로, 이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아파트여서 주변 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며 수요가 몰렸다.

 

인천에서는 올해 4월 공급된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이 251.9대 1의 경쟁률로 2000년 이후 인천 최고 청약경성적을 기록했다. 비규제지역인 인천은 올해 분양한 아파트가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오는 8월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전매가능한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6~7월 청약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8월부터 전매가 제한되고, 현재 논의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최대 5년 거주가 의무화될 경우에는 가수요가 일부분 차단되면서 청약열기가 조금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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