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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 당대표 출마 선언…민주당 5대 비전은 무엇

경제입법·양극화개선·권력개혁·한반도평화·일하는 국회 등 5대 과제 제시
여야 협의기구 ‘민생연석회의·평화연석회의’ 제안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8·29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거대여당 다운 ‘책임 정당’, 성과로 응답하는 ‘유능한 정당’,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정당’, 내외정세 포착에 늘 주력하는 ‘공부하는 정당’, 거시적 시각으로 국정을 추진하는 ‘미래 정당’을 민주당의 미래 상으로 꼽았다.

 

코로나 국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입법, 양극화 개선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골자로 한 사회입법,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 등 개혁입법, 한반도 평화를 추진하는 한편, 일종의 여야 협의기구인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발족해 소모적 정쟁을 멈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5대 국난 과제…여야 협력으로 돌파할 것

 

이 의원은 깊은 고뇌를 거듭한 결과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운을 떼었다.

 

책임있는 정치가로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자신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선 한국이 당면한 위기로 코로나19의 확산과 그로 인한 경제 침체와 민생 고통을 꼽았다.

 

국민의 성숙하고 적극적인 동참과 질병관리본부 등 의료진의 유능하고 헌신적인 대응이 있었지만, 전 세계적 확산세는 끊이지 않고 있고, 국내도 재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도산이나 휴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 의원은 “정부는 대대적 지원에도 경제위축과 국민고통은 더 심해지고, 그 바닥과 끝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양극화 등 기존의 난제들에 대해서는 더욱 더 강력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격차의 확대, 청년층의 좌절, 저출생 고령화 같은 누적된 문제들이 악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다른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냈지만, 이제는 더 정교하고 강력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안 국면이 펼쳐진 한반도 평화에 반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평화정착과 화해협력의 가교가 놓였고, 실제로 군사적 긴장은 상당한 정도로 완화됐지만, 최근 상황은 다시 불안정 국면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이와 같은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경제를 회생시키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산업을 육성해 고용을 창출하는 ‘경제입법’, 양극화를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사회입법’,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 등 지체된 개혁을 촉진할 ‘개혁입법’,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 정쟁을 멈추고 국민통합을 솔선하며 ‘일하는 국회’ 정착을 위해 여야가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정과제를 민생과 평화 부분으로 나누어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 여야가 소통하며 지혜를 모을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중첩된 위기 앞에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서 있다. 국민은 압도적 다수의석을 민주당에 주시면서, 그만큼의 책임을 맡기셨다”며 “민주당은 모든 역량을 결집한 최선의 태세로 위기를 이겨내야 합니다. 저도 열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 위기 속 국정운영 경험

 

이 의원은 국무총리와 코로나 국난극복위원장 경력을 들어 당 대표로서의 적격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한국판 뉴딜을 보완했고, 장단기 입법과제를 정리했으며,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첫 총리로서 문재인 대통령을 곁에서 지진 산불 태풍에 대한 안정적 대처,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성공적 퇴치 등 국정의 많은 부분을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저는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라며 “국난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나올 것이다.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겸손하고 유능한 책임 정당

 

이 의원은 민주당의 비전으로 과신을 멀리하는 겸손, 정국파악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성과로 답하는 유능함, 국민의 기대에 대한 책임, 밝은 미래를 가져오는 거시적 안목이 있는 정당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거대여당의 본분을 다하는 ‘책임 정당’, 성과로 응답하는 ‘유능한 정당’, 국민과 역사 앞에 언제나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정당’, 내외정세와 지구환경, 인간생활과 산업의 변화를 직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공부하는 정당’, 미래 세대에 희망을 드리고 신뢰를 받는 ‘미래 정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정협력의 새로운 강화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국난극복이야말로 당정의 시대적 책임이고, 그것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의 민주당이 되기 위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먼 미래까지를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00만 당원, 100만 권리당원과 함께 민주당의 쇄신을 더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의원은 선친이 이름 없는 지방당원으로 청년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활동한 민주당, 자신이 20년 넘게 크나큰 혜택을 받으며 성장하게 해준 민주당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며 그것이 저의 영광스러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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