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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오픈 API로 국민에게는 편의성, 수출입기업에는 물류비용 절감 효과

편의성·비용절감 등 데이터 개방·활용 효과 톡톡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관세청이 오픈 API 관련 데이터의 월간 이용건수가 지난 6월 역대 최고인 15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관세청은 통관·무역·물류 분야의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오픈 API 서비스를 보류중이다. 

 

월간 이용건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연속 10억건을 넘겨왔기에 데이터 개방 정책에 따라 민간이 개발한 각종 응용프로그램의 오픈 API 활용이 본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6월 현재 서비스중인 오픈 API는 모두 30종으로, 지난해 이들 서비스로 인한 연간 이용건수는 약 128억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관세청은 오픈 API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30종이던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40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불편민원을 분석하고 개발업체 간담회 등을 통해 188건의 요구사항을 수집했다. 이에 필요성 및 타당성 등 검토를 거쳐 기존 서비스 개편과제 2종, 신규 서비스 과제 10종을 지난달 최종 확정했다.

 

 

 

관세청은 오픈 API 서비스 효과에 대해 가장 적극 활용중인 전자업종의 한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기업에 따르면 2016년 오픈 API 활용 이후 절차처리가 30초 이내로 크게 단축됐다고 밝혔다. 본래는  인터넷 통관포털인 유니패스를 이용해 정보 조회 및 관련 데이터 입력, 신고서 생성, 재고 발주 등 절차 처리에 건당 3~4분 소요됐었다. 

 

처리 시간 단축으로 인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데이터 정확도 향상, 재고 및 발주 관리와 위험관리 등 분야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8년 12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오픈 API를 통해 화물통관진행정보 조회 등 기업들은 월간 4757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의 공공데이터 개방은 2015년 화물통관진행정보 조회 서비스를 오픈 API 방식으로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3세대 전자통관시스템을 활용하던 기업들의 요청에 적극 부응해 오픈 API를 도입함으로써 2016년 개통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이 민·관 복합시스템의 특징을 갖도록 만든 밑거름이 됐다.

 

오픈 API 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개방은 국민에게는 신고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수출입기업에게는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안겨줬다. 나아가 민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오픈 API 서비스 이용 방법은 관세청 인터넷 통관포털사이트 회원가입을 거쳐 인증키를 발급 받으면 즉시 활용 가능하다.

 

관세청은 국민과 수출입기업이 필요로 하는 관세행정 공공데이터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방·제공하기 위해 오픈 API 방식뿐 아니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공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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