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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김병욱 "지난해 직접금융시장 조달자금, 3조2000억원 감소"

경제 선행 지표인 시설자금 조달 미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직접금융시장으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금융은 기업과 같이 자금 수요자가 발행한 증권을 공급자가 직접 매수해 자금을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회사채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대표적이다. 기업들이 얼마 만큼의 자금을 융통해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경제 전망 지표로도 활용된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간사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직접금융시장 자금조달 및 사용목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받은 자금이 전년대비 3조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된 자금은 20조6000억원으로 2017년 22조7000억원에서 2018년 23조8000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가 감소했다.

 

자금용도별로 살펴보면 운영자금을 위한 자금조달이 1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4조1000억원, 타인법인취득 3조원, 시설자금 2조8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통상 시설자금 조달의 증가는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이은 생산 증가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선행지표인데, 지난해의 경우 시설자금 조달규모가 2018년보다 1조원 감소한 2조8000억원에 그쳤다.

 

특히 시설자금으로 조달한 자금 중 실제 시설투자로 사용된 금액은 그 중 39.9% 수준인 1조1000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채무상환에 사용한 자금은 1조원으로 조달금액의 333%에 달해 타용도로 조달한 금액 중 일부가 상환에 이용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제조업은 우리나라 과거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주요 분야인데다 막대한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었다”며 “제조업들을 육성하고 키우기 위한 중요 지표인 시설자금 조달이 줄어들고 실제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에 의미를 부요할 필요가 있다.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에도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IT나 플랫폼 등 신산업으로의 전환도 통계 변화에 중요한 이유였을 것”이라며 “금감원은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에 맞는 자금조달 목적 분류 체계를 변경하고 실제 사용목적에 위반 사용 시 대책마련 등 자금조달 관련 공시시스템을 더 종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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