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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대신證, 리테일 실적 개선 업고 3분기 호실적..사업다각화가 실적 견인

3분기 당기순이익 718억원…전년동기 대비 844% 증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3월 선임된 오익근 대표의 대신증권 호가 순항 중이다. 2020년 3분기 이전까지 적자를 한번에 만회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주식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리테일 실적 호조와 사업다각화에 공 들인 결과라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47%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718억원으로 같은 기간 844% 늘었다. 실적 호조는 주가도 끌어올렸다. 대신증권 주가는 6월 이후 이달 25일까지 36.9% 올랐다. 국내 주식거래대금 급증은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신용담보대출 이용고객 증가로 이자 수익이 늘었고, 펀드와 랩어카운트 등 보수 기반 상품영업 호조로 WM 실적도 개선되었다.

 

기업금융(IB) 부문도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3분기 주식자본시장(ECM)과 회사채자본시장(DCM) 수수료 각각 44억원, 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브랜드에스코퍼레이션과 셀레믹스, 비나텍 등 3개 기업의 IPO를 3분기에 성사시켰다.

 

대신증권은 10년 전부터 사업다각화에 집중해왔다. 저축은행, NPL, 대체투자, 부동산개발, 자산신탁 등 시황과 직접적 관련성이 적은 비즈니스의 수익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정착시켰다. 그리고 사업다각화는 올해 코로나로 야기된 위기국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에프엔아이와 저축은행 등 자회사들의 본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시황에 상관없이 실적 개선에 일조하였다. 에프앤아이가 유암코, 하나F&I에 이어 3분기까지 부실채권(NPL)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역시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을 아우르며 수익을 냈다.

 

대신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1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앞선 2분기에 라임펀드 관련 선보상 지급, 나인원 한남의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감가상각비 등으로 938억원의 일시적 비용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의 실적 기록이다.

 

리테일 부문의 실적 약진이 돋보인다. 리테일 수익은 주식 거래량 급증과 점유율 개선으로 전년 동기 148% 급증했다. 리테일 부문은 올해 꾸준히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테일을 제외하고는 기업금융, CM, 자산운용, 에프앤아이 누적 3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다. 다만, 경제연구소, 해외영업, 자산신탁 등은 적자 규모를 줄여 실적 감소폭을 줄였다.

 

대신증권은 손익 중심의 경영과 더불어 오랜 기간 주주중심 경영을 해오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22년 연속 현금배당과 2002년 이후 18번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작년 2차례, 올해 1차례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 안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이사, 양홍석 사장 등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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