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보험

생보재단 올해 첫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강원 원주에 개소

일상생활 자립, 사회성 증진, 건강 증진의 3가지 테마 프로그램 운영
노인 우울증 고독사 예방에 기여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3일 강원도 원주시 노인종합복지관에 올해 첫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날 개소식은 원창묵 원주시장,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박지영 관장, 생명보험재단 송기정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의식주를 혼자 해결하기 어렵거나 사회 관계가 단절된 저소득 남성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립생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생명보험재단의 고령화극복 지원사업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성남, 옥천, 광주 등 전국 15곳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며, 강원 지역은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 올해 처음 문을 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가구 중 홀몸 어르신은 2010년 99만 9천 가구에서 2019년 150만 가구로 지난 10년 사이 약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노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노인 고독사 역시 급증했다. 2019년 노인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6년과 비교해 약 56% 증가했으며, 여성 1,434명과 비교해 남성이 2,736명으로 월등히 높은 수치다. 서울대 간호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의 외로움 점수는 평균 44.5점으로 여성 노인의 40.7점 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며, 실제로 남성 노인이 더 많은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 지역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원주시에 거주하는 남성 홀몸 어르신은 전체 독거 노인중 31.3%에 이르며, 2017년 3,807명에서 2019년 4,995명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홀몸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감에서 생겨나는 노인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사각지대의 안전 장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생보재단은 강원 원주시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문을 열고, 남성 홀몸 어르신 지원에 나섰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에서는 의식주 해결을 위한 요리교실 등 △‘일상생활 자립’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회적 관계 단절을 해소할 수 있는 스마트폰 활용교육, 미술교실 등 △‘사회성 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한 요가, 노인성질환예방 운동 등 △‘건강 증진’ 프로그램의 3가지 컨셉으로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보재단 송기정 상임이사는 “홀몸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고립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노인 우울증과 고독사 발생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생명보험재단의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여성에 비해 사회 관계 활동에 소극적인 남성 독거 어르신의 일상생활 자립을 도와 자존감의 회복과 사회성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