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면은 우리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에 불면증은 너무 흔한 질병이 되었다.
더불어 코로나와 인섬니아(Insomnia)를 합쳐 만든 ‘코로나섬니아’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코로나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가 쌓여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000명대를 기록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떨어지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또한 강화되어 평범한 일상이 계속 제한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불면증은 장기간 고민 혹은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쌓여 나타나는 정신질환 중 하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못하는 불면증은 침대에 누우면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지고 잠에 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입면장애’와 잠에 들었지만 중간에 자주 깨는 ‘수면유지장애’ 등의 증상을 포함한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다음날 일의 능률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 무기력감,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상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그중 하나로 심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심장은 우리 몸의 감정을 조율하는 군주로서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불면증 또한 심장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이 허약해진 ‘심허증’은 만성 불면증을, 심장이 과열된 ‘심열증’은 급성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심장 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에 맞춰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며 급성 불면증의 경우 과열된 심장의 열을 낮추는 ‘청심’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바로잡아주어야 하며, 만성 불면증은 허약한 심장에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보심’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회복해 줘야 한다.
심장 기능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면 몸의 기력도 자연스럽게 회복되기 때문에 불면증 개선은 물론 활기찬 일상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불면증은 누구나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생각하여 방치한다면 신체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약해진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한다면 불면증 개선에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