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최소 3개월 정도의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세를 확인해야 한다는 연준 이사의 발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물가) 지표 둔화세가 3∼5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당신은 연말께 그것(금리인하)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 지표가 올바른 경로로 가고 있다는 충분한 데이터를 얻는다면 연내 또는 내년초 금리인하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이에 앞서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도 "노동시장의 뚜렷한 약화가 부재한 가운데 수개월 더(several more months) 좋은 물가지표가 나와야 통화정책 완화를 편안하게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마도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 3월 말 공개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고려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월러 이사는 연준 내에서 온건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의 강경파 연방 하원의원이 인플레이션에 책임이 있다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보도를 인용 공화당 토마스 매시 하원의원(켄터키주)은 "미국이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연준 이사회와 연준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전했다. 공화당내 친트럼프·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의원과 맷 게이츠(플로리다) 의원을 포함해 20명의 동료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동참했다. 그러나 110년 이상 역사의 미국 중앙은행을 없애는 이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금과 구리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국제 원자재 지수가 16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오전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1.1% 상승한 2440.59달러를 기록, 지난달 장중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퍼지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 추락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리는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선물 가격도 이날 t당 1.7% 오른 1만848달러에 달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올해 구리값은 20% 이상 올랐다. 지난주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는 2023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주 주목할 원자재로 구리와 오렌지 주스, 원유를 꼽았다. 브라질산 오렌지는 기상이변으로 36년 만에 최악의 작황이 예상된다. 브렌트유는 배럴 당 84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0달러 선에서 아직 숨 고르기 중이다. 싱가포르 ING 그룹 원자재 전략 담당 대표 워런 배터슨은 “시장은 지정학적 이슈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세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잇달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세계에 타전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20개 주요 증시 중 14곳이 최근 역대 최고치 경신 또는 근접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가를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는 17일 역대 최고치로 장을 종료했으며, 미국 증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상반기에 예상 밖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도 늘며 전 세계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는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40,000선을 돌파하며 이러한 글로벌 증시 활황을 이끌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5,308.15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5,300선을 돌파했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24차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미국에 이어 캐나다 정부도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에 참석 중인 메리 응 캐나다 통상장관이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미국 파트너들과 열린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현 25%에서 100%로 4배 올리는 등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대폭 인상한 후 나온 소식이다. 캐나다는 중국산 차량에 약 6%로 낮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응 장관은 미국에 맞춰 캐나다의 관세를 조정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캐나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미국 당국자들과 대화 중이라며 "우리는 분명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캐나다의 자동차 산업을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 완성차와 부품, 트럭들이 국경을 넘어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자동차 생산기지인 미시간주, 오하이오주를 오간다.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점유율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제조된 테슬라 모델의 수입이 급증하는 추세다. 테슬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17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40,000선 위에서 마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천400달러선 위로 다시 올라섰고,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은과 구리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동반 랠리를 펼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4.21 포인트(0.34%) 오른 40,003.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7 포인트(0.12%) 오른 5,303.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35 포인트(-0.07%) 내린 16,685.9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 오전 장중 40,000선을 처음으로 돌파, 40,051.05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고 0.1% 하락 마감했다. 이날도 장중 내내 40,000선 턱밑에서 오르내리던 중 장 마감을 코앞에 불과 1분 앞두고 40,000선 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월마트(1%), 캐터필러(1.58%)가 1% 넘게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넉 달 전보다 소폭 올린 반면 한국은 2.2%로 조금 낮춰 잡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중간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월 보고서에서 예상한 2.4%보다 0.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DESA는 미국과 함께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상황이 나아졌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하기 전의 3%에 비해 낮고,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8%로 봤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1월 전망(1.4%)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은 일자리 증가, 실질 임금 상승이 계속되고 중산층 이상 가계의 자금 사정이 좋아지면서 소비가 지탱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8%로 넉달 전(4.7%)에 비해 1%포인트 올라갔다. 코로나19 이후 폭발한 수요가 대체로 사라졌으나 정부 부양책이 공공 인프라 투자와 전략 산업 투자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양국 정부간 새로운 파트너십이 선언되기를 기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냈다. 한일경제인협회는 15일 오후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를 마치면서 '미래로 이어지는 한일 파트너십'이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한·일 경제인들은 공동성명에서 "양국 경제인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호이익이 되는 분야를 찾아 미래로 이어지는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 정부를 상대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이 선언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국교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 양국 정부가 새로운 한일 공동 선언을 체결해 양국 관계를 한단계 더 도약시키자는 것이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체결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인 지난해에도 새로운 공동 선언의 체결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양국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양국 경제인들은 또 공동성명에서 공급망 구축 및 공동자원 개발, 반도체, 디스플레이, 디지털전환(DX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최근까지 약 2천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뒤 추적이 어렵게 세탁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된 내부 문서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문서는 가상화폐 보안업체 펙실드와 엘립틱을 인용, 북한이 작년 말 가상화폐 거래소 HTX(옛 후오비)에서 1억4천750만 달러(약 2천억원) 어치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뒤 지난 3월 가상화폐 믹서 업체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이를 추적이 어렵도록 세탁했다고 언급했다. 토네이도 캐시는 가상화폐를 사법당국이 추적할 수 없도록 세탁하는 데 필요한 '믹싱'(mixing) 서비스를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 등 범죄 집단에 제공한 게 적발돼 지난 2022년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 명단에 오른 업체다. 믹싱은 가상화폐를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쪼개는 과정을 반복해 자금 사용처와 현금화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제출 문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총 5천470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 11건을 조사해왔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소규모 가상화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양질의 한국산 철강 수급을 위해 철강에 대한 무역 확장법 232조 쿼터의 신축적 운영이 필요하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워싱턴을 방문한 윤진식 무역협회장이 13일(현지시간)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과 만나 "미국 대선 이후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쿼터 조치 완화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2018년 미국과 철강 관세 협상 때 25% 관세 부과를 면제받는 대신 철강 수출을 직전 3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은 대미(對美)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미국내 철강 수요가 늘어나도 한국산 철강은 이 물량 이상은 사실상 수출길이 막혀 있다. 윤 회장은 또 지난 2일 예비판정이 내려진 미국의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와 관련,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상계관세 제소 남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미국 내 제조업 투자는 필연적으로 한국의 부품·중간재 수출을 수반해 대미 무역흑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이런 이유로 알루미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