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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상반기 서기관 인사…비조사·여성 승진 확대로 '균형' 초점

비조사·여성·전문직군 발탁 확대
조직 균형과 전문성 동시 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세청이 올해 상반기 서기관 승진 인사에서 비선호 보직과 본청 근무 기피 현상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여성 인력과 비조사 분야, 전문직군 발탁을 확대하며 조직 균형과 동기부여를 동시에 겨냥했다.

 

30일 국세청은 상반기 서기관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승진 규모는 행정 29명, 전산 1명 등 총 30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은 특별승진이다. 승진일자는 5월 6일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피 현상이 이어졌던 비선호 분야에 대한 인력 배치와 발탁이 확대됐다. 여러 보직과 직군에서 관리자를 육성해 조직 운영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먼저 본청 승진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온 흐름이 눈에 띈다. 이는 원거리 근무와 높은 업무 강도 등으로 본청 기피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수 인력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본청 승진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1.0%에서 하반기 66.7%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66.7%를 유지했다.

 

지방청 인사에서는 국·실 간 편차를 줄이려는 조정이 이뤄졌다. 직전 인사에서 승진자가 없었던 조직이나 비조사 분야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발탁하면서 균형 인사에 무게를 실었다. 실제 비조사 분야 승진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22.2%에서 올해 상반기 55.5%로 크게 높아졌다.

 

여성 인력 발탁도 확대됐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공무원 승진자는 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024년 2명, 2025년 상반기 5명, 2025년 하반기 7명으로 확대된 흐름이 이어진 결과다.

 

전문성 기반 인사도 이번 승진 인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해 신설된 직원보호 전담 변호팀에서 근무하는 민경채 변호사 출신을 승진시키며 현장직 보호 기능에 대한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해당 직군 승진은 2024년 하반기 1명, 2025년 상반기 1명, 2025년 하반기 2명, 2026년 상반기 1명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서기관을 5회 연속 배출하며 AI 기반 행정 전환을 이끌 관리자를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중요업무임에도 기피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선호분야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균형 있는 관리자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세행정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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