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신세계그룹이 지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의 인수가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최대 주주인 미국 이베이 본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그룹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 4404억원에 인수하는 거래계약을 맺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베이 본사는 지분 20%를 보유키로 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국내 이커머스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되고, 국내 온라인 유통 업계는 신세계와 함께 네이버, 쿠팡 ‘3강 구도’로 형성하게 됐다. 기존 그룹 통합몰인 SSG닷컴의 시장 점유율 약 3%, 거래액 약 4조원이 이베이코리아의 것과 합쳐지면서 15%, 24조원까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는 신세계 그룹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 이마트이고, 거래금액 3조5000억원이다.
인수 이후 플랫폼은 별도로 운영한다. 인수에 참여하기로 했었던 네이버는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이 해체됐지만, 지난 3월 지분교환을 통해 맺은 협력관계는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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