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역류성식도염과 입냄새 관계...재발없는 치료법은?

2021.07.08 07:00:00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위식도 질환은 성인 10명당 1명꼴로 나타나고 있다. 입냄새는 성인 10명당 5명꼴로 의식하고, 그중의 1명 정도는 증상이 심하다고 느낀다. 위식도 질환이 악화되면 구취를 풍길 개연성이 있다. 위식도 질환은 위산, 담즙, 음식 등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다. 지속적인 위산의 역류는 인후두를 자극해 목이물감, 입냄새로 이어질 수 있다. 속 쓰림은 쓴맛과 신맛도 유발한다.

 

위식도 질환 중 대표적인 게 역류성식도염이다. 주 증상은 가슴의 화끈거림과 뻐근함, 마른기침, 쉰 목소리, 목이물감, 천식, 구취, 삼킴 장애 등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 취업문제, 서구식 식생활, 혼밥 혼술 문화 등과 맞물려 더욱 증가 추세다.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은 소화기능을 저하시킨다. 식도와 위장의 연동연하 운동력 저하는 음식물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을 길어지게 한다. 이로 인해 지나친 위산 생성, 가스발생, 하부식도 괄약근 조임 기능 저하, 식도점막 저항력, 위에서는 배출 지연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위산이 역류해 시고 쓴 맛을 풍기게 된다. 음주와 흡연, 비만도 하부식도 괄약근의 조임 기능을 약하게 한다.

 

역류성식도염 초기에는 위산억제제와 소화관 운동 촉진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대개 1~2개 월 복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약물요법은 원인 보다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위산역류의 근본치료는 약화된 장부의 기능을 되돌릴 때 가능하다. 이 과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위산역류가 재발될 수도 있다. 만성화된 역류성식도염은 입냄새와의 연관성이 높다.

 


한의학에서는 재발이 잦은 역류성식도염을 담적(痰積)과의 관계로도 풀이한다. 담은 노폐물과 독소다. 담적은 노폐물과 독소가 특정 부위에 쌓인 것이다. 혈액을 통해 이동하는 담은 위 주변에 머물러 점막을 상하게 하고, 인근 근육을 굳게 할 수 있다. 또 식도, 소장, 대장 등에도 쌓일 수 있다. 담으로 인해 소화기관의 기능이 약화되면 위식도 역류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담적으로 인한 위장기능 저하는 역류성식도염을 비롯하여 목이물감, 명치 통증, 복통, 변비, 설사.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손발의 부기, 두통, 만성피로, 불면증,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담적과 연계된 역류성식도염은 위장기능 강화, 경락순환 촉진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치료는 체질과 증상에 맞는 탕약, 침구, 온열요법 등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역류성식도염은 신경성, 과식형, 비만형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다르다.

 

또 몸이 뜨거운 체질은 열을 내리는 처방으로 염증을 줄이고, 몸이 차가운 유형은 작열감 보다는 이물감이나 통증을 내리는 처방이 우선되는 게 좋다. 또한 전반적으로 부교감신경 촉진으로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는 처방, 비만형은 살을 빼는 처방, 과식형은 몸의 독소 제거 처방 등 세분화된 치료를 한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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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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