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톡톡] 열무김치

2021.08.15 12:00:00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제철, 제철, 이보다 제철음식이 있을까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맛있어지는 열무김치.

 

여름에 필수인 반찬. 열무김치만 맛있어도 여름입맛은 붙잡아 둘 수 있습니다.
밥 비벼먹고, 살얼음 띄워 국수에 시원하게 말아먹고, 면에 고명처럼 올려 비벼도 먹고, 삼겹살 먹을 때도 열무냉면은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입니다.

 

넉넉하게 열무물김치 담아 한 통 익혀두면 한 철 여름 끄떡없습니다. 열무라는 호칭은 ‘부드럽고 약한 여린 무’를 칭하는데서 유래했답니다. 그렇다고 열무의 무가 커지면 우리가 흔히 먹는 ‘무’가 되는 것은 아니구요, 이전에는 어린 무의 싹을 일컫는 말로 ‘열무’라 하였으나 이제는 따로 개량되어 나오는 채소의 품종을 가리킨답니다.

 


열무는 원기회복 보양음식


비록 채소에 불과하지만 예로부터 열무는 원기회복의 보양음식으로 애용되었습니다. 바로 열무의 무기질 성분 때문인데요, 이는 여름철에 땀을 흘리면서 고갈된 체력을 보충하는 뛰어난 효과가 있답니다. 열무는 또한 여름에 냉방으로 인해 생기는 소화불량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전분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있어서 탄수화물의 분해를 도와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니 특별히 열무가 여름에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열무는 본래 찬 성분이 있어 여름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원기를 북돋아 주지만 냉한 사람의 경우에는 적당량으로 조절해서 드셔야 합니다.  
인삼에 있는 사포닌성분이 있어서 혈관청소도 하고 혈관벽도 튼튼하게 해주는 건강지킴이 열무! 

 

 

 

 

열무물김치 담가봅시다!

# 열무는 깨끗이 씻고 7cm로 썰어 물기를 뺀다음 소금물에 담가 살짝 절입니다.

# 찹쌀풀은 미리 끓여서 식혀둡니다.

# 홍고추, 마늘, 생강, 고춧가루, 매실액기스를 다시마 우려낸 물과 함께 갈아서 국물을 만듭니다(간편하게 다시마만 우려서 국물을 하기도 하지만 멸치와 양파, 버섯등 재료를 넣고 끓여 식힌 육수를 사용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 쪽파, 홍고추, 풋고추, 양파는 채를 썰고 절인 열무와 함께 살살 섞습니다. 

# 만들어 놓은 국물과 찹쌀풀을 합쳐 열무위에 붓고 간은 액젓과 소금으로 맞춥니다.

 

열무는 많이 뒤적거리면 풋내가 나니 살살 다루어야 합니다. 하지만 김치에 들어가는 찹쌀풀이 열무의 그나마 남은 풋내도 적당히 잡아주고 발효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원기회복 육류만 드시지 마시고 열무김치 많이들 드세요. 육류보다는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에게서 코로나 확진이 적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항염증과 해독작용이 채소에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한 8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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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jy0309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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