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현 1.25%에서 1.5%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7일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로 1.5%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종전 1.75%에서 2%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고 1, 2명의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높아진 국내외 물가상승 압력과 빨라진 미국 금리인상 속도, 이미 높아진 시중 채권금리 등을 고려하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 신임 한국은행 총재 결정까지 공백이 생길 수 있고 대선 후 신정부의 정책 방향이 확인되기까지 상대적으로 신중한 통화정책이 요구될 수 있음을 고려하면 현 총재의 임기 내 마지막 회의인 이번 금통위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올해 말 예상되는 한은 기준금리는 높아진 국내외 물가상승률과 잠재성장을 웃도는 경제성장을 고려해 1.75%에서 2%로 상향조정했다”며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2분기 1.5%, 3분기 1.75%, 4분기 2%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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