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지난해 호실적 달성…신남방국 관심 급부상한 이유는

2022.04.13 13:51:53

당기순익 전년 대비 62.1% 증가
신규 진출 신남방 등 아시아지역에 집중
순이익 증대 신난방 국가서 두드러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가 코로나19 상황에도 수익과 자산 증대 측면에서 선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에서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39개국에서 총 204개였고, 이는 전년 말 대비 7개 증가한 수준이다. 9개 점포가 새로 생겼고 2개 점포가 폐쇄됐다.

 

이들 해외점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2.1% 증가한 11억6500만달러(13일 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조4284억원)였다. 지난해 국내 은행 총 당기순이익의 8.2%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이자이익이 급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7.1% 증가한 30억2500만달러(3조7089억원)였다.

 

 


은행들이 신규 진출을 시도한 곳은 주로 신남방 등 아시아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 5개가 설립됐고, 유럽에 2곳, 미주에 2곳이 진출했다.

 

순이익 증대 역시 신남방 국가에서 두드러졌다.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3억8100만달러(4671억원) 순이익을 달성했고 이어 홍콩(2623억원), 중국(1765억원), 미국(1410억원), 일본(1275억원)이 뒤따랐다.

 

지난해 은행 해외점포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현지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인도네시아(10등급), 일본(1-등급) 등 순이었다.

 

해외점포 현지화평가는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된 제도로 현지고객 비율, 현지직원 비율, 현지예수금 비율, 글로벌 업무역량 등을 다각도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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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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