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우리은행 횡령사건, 금융사-회계법인-금감원 모두 책임”

2022.05.19 06:14:33

현재 검사 기간 연장해 조사 중
조사 결과 공개는 시기상조
내부통제 제도개선 노력 집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우리은행에서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왜 이런 사안이 발견되지 못했고 오랫동안 관리되지 못했느냐에 대해 내부통제 문제에 중점을 두고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2022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횡령 규모가 굉장이 10여년 동안 인지되지 않았던 측면에서 내부통제를 운영해야 하는 금융회사 뿐 아니라 외부 감사를 하는 회계법인, 거기에 대해 감독을 해야 하는 금감원 모두 더 주의깊게 살펴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연장해서 진행 중이고 그런 과정에서 추가적인 횡령 사실도 확인해 수사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 원장은 금감원원이 지난달 28일부터 우리은행 대상 검사를 진행한 결과에 대해선 “아직까지 좀 더 사실관계와 제도적 관계를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이 충분히 조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금감원은 10여년 간 3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 A씨가 50억원 규모의 추가 횡령을 저질렀다는 정황을 확인한 뒤 지난 16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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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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