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상장사 10개 중 7개 주가 하락…엔씨‧크래프톤‧카카오페이 ‘반토막’

2022.05.26 09:18:14

물가상승→기준금리 인상→투자심리 꽁꽁
경기 관계 없이 꾸준히 수익내는 주식 관심 집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최근 1년 사이 상장사 10개 중 7개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하고 코스피(940개)와 코스닥시장(1558개) 상장 종목 2498개 중에서 지난해 5월 말 대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지난 24일 기준 모두 1809개로 집계됐다. 전체의 72.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이 기간 성장주의 주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엔씨소프트가 85만2000억원에 48.06% 떨어져 44만2500원으로 내려 앉았고, 카카오페이가 18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반토막 났다.

 

크래프톤도 44만8500원에서 44.81% 떨어진 24만75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12만2000원에서 33.93% 떨어진 8만600원, 네이버는 35만8000원에서 25.69% 떨어진 26만6000원이 됐다.

 

이처럼 주가 급락 종목들이 잇따라 쏟아지게 된 배경으론 올해 들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지면서, 각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 꼽힌다. 성장주는 물론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씩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추가로 단행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유옹화위원회 역시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돼 증시 유동성은 당분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는 금리 인상과 관련 없이 꾸준한 이익을 내는 주식이 관심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줄면서 가상화폐 등의 자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금리가 오르고 유동성이 축소되는 국면에선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한 이익을 내는 가치 있는 주식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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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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