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임 금융통화위원 후보자로 비둘기파 성향(통화완화 선호)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가 추천되면서 향후 통화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높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전날 신 교수를 금융통화위원에 추천했다. 이는 지난 5월 임기 만료로 물러난 임지원 전 금통위원의 후임 인선에 대한 추천이며 최종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창용 총재와 이승헌 부총재를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통위원은 차관급으로 기준금리와 공개시장운영 등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신 교수는 1995년부터 홍익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금융연구원장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한국금융학회장, 한국연금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긴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분과에서 활동한 친정부 인사다. 또한 지난해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비둘기파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이후 기준금리 첫 인상이 시작됐던 시기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전세계 경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나라가 금리 인상을 서두럴 한다고 좋을게 없다. 주택가격 관리 효과가 나타나기 쉽지 않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권에선 신 후보자의 등장이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현재까지의 금통위원 중 주상영 위원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금리인상 시기 금리동결 소수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주 위원 역시 물가상승세가 가팔라지자 최근엔 금리인상 의견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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