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 3인으로 민간 출신 1명과 관료 출신 2명이 추려졌다. 민‧관(民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여신금융협회는 23일 제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회장직에 도전한 후보군 6명 중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최종 면접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통상 여신금융협회는 회추위를 거쳐 최종 후보 1일을 선청하고 총회를 거쳐 신임 회장을 선임하지만, 후보자가 5명 이상일 땐 1차 회추위를 통해 숏리스트를 작성한 뒤 2차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임한다.
이날 진행된 1차 회추위에는 카드사 7명, 캐피탈사 7명 등 이사 15명과 감사 1명이 참석했다.
남 전 대표는 관료 출신이다. 서울대 법학 학사를 마친 뒤 동 대학 행정대학원 수료 후 미국 워싱턴데 로스쿨을 마쳤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 후 금융위원회 국제협력팀장을 지냈다. KT캐피탈 대표이사 사장과 한국자금중개 전무, KB캐피탈 경영관리 본부장 전무 등을 역임하는 등 업계 경험을 탄탄하게 쌓았다.
정 전 사장 또한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역임했다.
박 전 대표는 유일한 민간 출신이다. 그는 KB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 부사장, 은행장 직무대행, KB캐피탈 대표이사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이들 후보들은 내달 6일 열리는 2차 회추위에서 면접을 치른다. 회추위는 면접 결과를 토대로 단수 후보를 확정해 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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