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신년사 키워드…1위 고객‧위기 키워드 급부상

2023.01.03 09:41:04

올해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금리 인상 여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가장 강조된 단어는 고객으로 드러났다.

 

다만, 10위권에도 들지 못한 ‘위기’라는 키워드가 4위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갈등 심화,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 글로벌 악재에 대해 기업들이 우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분석 결과,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고객(35회)이었다. 10대 그룹 가운데 2일까지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은 현대자동차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성장(34회), 미래(34회), 위기(29회), 기술(28회) 등이 뒤를 이었다.

 

환경(25회), 가치(24회), 새로움(24회), 변화(23회), 글로벌(세계·21회) 등도 10위권에 포함됐다.

 

고객은 3년 연속 언급 횟수 1위였다.

 

하지만 사용 빈도는 2021년 56회, 2022년 40회, 올해 35회로 줄어들었다.

 

반면 ‘성장’은 2021년 2위(35회)에서 지난해 7위(28회)로 물러섰다가 올해 다시 2위로 부상했다.

 

위기는 2021년, 2022년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으나 올해 4위권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2월부터 진행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위기, 경기 위축 등 외부 요인들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슷한 의미의 ‘어려움’은 사용 빈도 15위(17회)를 차지했다.

 

올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위기·어려움 등은 총 46회 사용됐다.

 

특히 내수 중심의 유통기업 신세계가 총 13회로 가장 자주 언급했다.

 

10대 그룹에서 미래·성장 키워드는 사용빈도 2위를 차지했다.

 

무역을 강조하는 ‘글로벌’ 키워드는 2021년 7위(23회), 2022년 8위(26회), 올해 10위(21회)로 물러섰다. 지난해 한국은 대중 무역 악화 등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 무역적자에 봉착했다.

 

코로나19는 상위 2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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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주 기자 ksj@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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