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새해 업무보고를 앞둔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책과제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30105/art_16751263550028_16f339.jpg)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새해 업무보고를 앞둔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책과제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를 두고 “주인(지배주주)이 없는 주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는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한 가운데 그보다 앞선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우리금융 차기 회장 인선 관련 이같은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우리금융 회장 인선 과정에 관한 평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주인이 없는 조직에서 CEO를 어떻게 선임하는게 맞는지 질문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지금의 시스템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절차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 사례뿐만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합리적이고 투명한 (인선) 기준이 맞느냐는 질문을 해볼 수 있고 만약 조금 불편한 상황이 있으면 그에 대해선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게 저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우리금융 차기 회장 인선 관련 “적어도 주주가 객관적 기준을 물었을 때 사후적으로 검증 가능한 정도의 기준이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지금 절차가 그에 비해 적절한지, 이 시간 내에 그게 가능한지 등은 판단하기 어려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7일 숏리스트 발표를 통해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 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4명을 2차 회장 후보군으로 압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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