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 정보통신(IT) 등 새로운 부문에 대한 인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청년 인력 활용을 제시했다. 금융권에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 것이다.

20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부위원장은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전통적인 영역의 인력수요 감소와 금융IT 등 새로운 부문에 대한 인력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선의 목표로 삼아 노력 중”이라며 “빅블러 현상으로 금융과 비금융 간 영역이 흐릿해지는 상황에 금융회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등 금융 신 부분 관련 양질의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여신금융, 저축은행 등 금융협회와 기업, 우리, 부산은행 부기관장을 포함해 한국금융연구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금융권의 채용현황과 계획 및 건의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 부위원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금융IT등 새로운 부문의 인력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당부하면서, 금융권 채용 정보 확대를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들의 구직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채용시기와 인언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참여 확대 등으로 금융권 채용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혁신기업 자금지원과 일자리 우수기업에 대한 금리우대 제공 등 금융권의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인력 확충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사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금융보안,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등 관련 인력을 조속히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금융사고 가능성을 사전 차단할 경우 신뢰 하락 등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부문의 인력 화충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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