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차기 사장에 이순호 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이 최종 낙점됐다.
22일 금융권과 한국예탁결제원 노조 등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이날 오후 신임 사장 후보자를 상대로 면접 심사를 하고 이 연구위원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날 면접 대상은 도병원 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박철영 예탁결제원 전무이사, 이 연구위원 등 3명이었다.
제해문 예탁결제원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은 이날 서울에 있는 면접 심사장 앞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피켓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임추위가 신임 사장으로 내정설로 문제가 된 이순호 씨를 결국 최종후보로 선정했다"며 "내일 예탁결제원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낙하산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씨는 은행법 연구전문가로,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인 예탁결제원 업무와 관련이 없고 지휘 감독 등 행정 경험도 전혀 없어 1천여 명의 직원을 지휘 통솔하는 수장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예탁결제원은 "임추위가 면접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후보자를 선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는데 아직 결과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 주주총회는 오는 28일 열리며 이때 신임 사장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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