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은 검찰만큼 중요한 조직이다. (금감원에) 거머리처럼 딱 붙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하며 내년 4.10 총선 출마설을 일축했다.
15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개최된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최근 미국의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을 언급하며 “시장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 상황인데 감독원이 검찰 만큼 중요한 조직이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6월 7일 금감원장으로 취임했다.
여의도 정가에선 검찰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이 원장을 두고 ‘총선 총동원령’에 따라 출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여기에 이 원장이 은행권을 향해 지배구조 개선, 이자 장사 등 날선 발언을 거침없이 내놓으며 총선 출마설 가능성을 더 높였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12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이를 두고 이 원장이 오는 7월 또는 연말게 퇴임하고 총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끊임없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발언을 통해 이 원장은 임기 3년을 완수하고,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완곡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강력하게 권유한다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차출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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