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3월 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이는 ‘분기말 효과’로 3월 기준으론 2020년 3월(0.3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월말 대비 0.03%p 하락한 0.33%를 기록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던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듯 보이지만, 실제 반기말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은행권 연체율의 경우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말 하락하는 경향을 띈다.
실제 지난해 3월말과 비교해보면 연체율은 되려 0.11%p 상승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 대비 2000억원 줄어든 1조7000억원에 그쳤으나, 상‧매각 등을 통한 연체 채권 정리규모가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늘어난 2조4000억원이었다.
연체율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0.06%p 하락한 0.41%였으나 전년 동기(0.27%)와 비교해선 0.1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과 같은 0.09%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줄어든 0.31%였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4%p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로는 같은 수준이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0.10%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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