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피엠바이오(PMBio)는 한지원료인 닥나무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송종국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이 기업은 닥나무의 잔 가지와 잎, 뿌리 등의 효능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동시에, 한지 원료로서의 가치가 없어 버려지던 닥나무 잔가지를 이용해 증류추출시켜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송종국 대표는 피엠바이오가 닥나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닥나무는 생육이 빠르고 베어낸 후 식재 없이 매년 수확이 가능한 자원으로,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피엠 바이오는 닥나무를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 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피엠바이오는 닥나무를 원료로 하는 비누,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자연성과 효능을 강조하여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피엠바이오는 닥나무를 활용한 식품 원료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닥나무의 효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술적인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송종국 대표는 “미래에는 닥나무 관련 제품을 글 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피엠바이오의 기술과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목표로 삼아 닥나무 재배와 관련된 한지문화산업 및 보전 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피엠바이오의 혁신적인 제품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피엠바이오는 닥나무를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한 기여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음은 송종국 대표를 직접 만나 닥나무 사업의 미래를 들여다 봤다.
Q. 회사를 설립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4년 국내산 닥나무가 없는데 어떻게 한지라고 할수 있느냐는 언론들의 문제 제기에 강원도 원주 관내에서 닥나무 협동조합을 조직하여 닥나무 묘목 보급과 닥나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대한민국에서 닥나무가 곳곳에 산재되어 있었지만 비용 문제와 관리가 되지 않아 백피를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닥나무를 재배하기 위한 조합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약 100여 명의 조합원이 생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주의 닥나무 생산량은 관리되는 측면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원주의 생산량은 높은 편입니다.
닥나무 생산에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수확을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닥나무를 베고 옮기고 피닥을 만드는 작업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모든 나무를 수확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후 베고 난 닥을 닥무지하고 박피과정을 거쳐 한지 공장으로 납품하여 사용됩니다.
닥나무는 관리가 용이하고 베어내어도 매년 다시 자라는 작물로서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하며, 종이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닥을 이용하여 천년한지를 만들 수 있으며, 기록 보존이나 탄소 중립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닥나무 잎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인 수종입니다. 닥나무 생산은 문화적, 환경적, 경제적 가치를 고려하여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농지의 활용과 노령화로 인한 휴경지의 대체 작물로도 농촌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닥나무는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하며, 한의학적, 현대의학적인 효능도 높게 평가되며 종이로 가공되면 천년한지와 같은 세계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그러나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 정도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닥나무 생산량이 증가하면 많은 양의 토지가 닥나무 밭으로 변하므로 수매와 산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개념이 필요합니다.
농민들이 닥나무를 수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닥나무를 재료로 한 한지 생산은 전통 문화를 유지하고, 농지 활용과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닥나무 종이의 퀄리티와 특성을 강조하여 프랑스, 이탈리아 등 많은 종이 시장에 수출할 수도 있습니다.
닥나무 산업화를 통해 원주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닥나무 재배와 관련된 사업을 확장하고, 수록지로 생산되는 종이와 더불어 벽지, 장판지 등 한지의 산업화로 연결시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구나 집에서 나만의 한지를 제작할 수 있는 한지 체험 키트 제작 등 교육 사업으로 활용도가 높 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닥나무에 대한 관심과 사업성에 대한 확신이 회사를 설립한 계기입니다.

Q. 제품에 대해서 질문 드릴게요. 먼저 ‘닥차’는 어떤 제품인가요?
‘닥차’는 닥나무 가지에서 버려지는 잔가지를 활용 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로스팅 했을 때 뻥튀기 향과 버터 향이 나며, 둥굴레의 냄새보다 강 한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어혈을 풀어주고 음위(발기부전)의 치료제로 기록될 많큼 흡수가 빠르고 혈행을 좋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약제로 사용 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드는데 서적, 벽지, 장판지, 문풍지 등 일상생활에 서 핵심적인 기능을 했던 종이의 가치가 약제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해석하는 분들의 의견에 힘이 실 립니다.
Q. ‘하이드로졸’은 어떤 제품인가요? 주로 어떻게 사용되나요?
‘하이드로졸’은 버려지던 닥나무 잔가지를 활용하여 증류기법으로 제조되는 폴리페놀 및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 제품입니다. 증류 추출기를 통해 수증기로 닥나무에 있는 좋은 성분들을 추출합니다.
이 추출물은 일정 온도와 압력을 탱크에 걸어 발생한 수증기를 급냉각시켜 만들어진 제품으로, 이물질이 없고 맑으며 피부모공보다 작은 50Hz 정도의 물크기를 구조로 피부 침투력이 탁월해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옛날 겨울에 주로 작업하는 한지 장인의 손이 유난히 곱고 흰점을 고려해 미백 물질로 연구된 바도 있습니다.
Q. ‘혈당 강하용 즉석밥’은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나요?
‘혈당 강하용 즉석밥’은 지역사회의 쌀과 바나바잎 닥나무 하이드로졸 등을 조합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이 제품에는 혈당 강하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닥나무 추출물은 분자 구조상 5탄당의 당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을 배합하여 배변 활동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Q. ‘종이키트’는 학습용인인데 어떻게 체험할 수 있나요?
‘종이키트’는 가정용 및 학생들을 위한 종이 제작 키트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여 개인의 종이를 만들 수 있으며, 자기만의 디자인으로 천년가는 종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화학제품이 들어가지 않고 전통기법으로 섬유화시킨 원료를 사용함으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처럼 오랜 기간 동안 보존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한지장인들에게 공급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상품으로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잉여된 닥피를 활용하여 교육 사업 및 수출 분야에서 각광 받을 수 있는 미래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이 제품들은 어떤 기술적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나요?
‘비누 베이스’는 정제수 대신 하이드로졸을 사용해 비누 제작(MP soap)을 위한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적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여주 발효 곤약밥, 누룽지 즉석밥’은 여주 쌀과 발효 곤약밥, 누룽지를 조합하여 특정 비율로 혼합하고 가열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이 완성됩니다.
‘닥차’는 닥나무 가지를 굵은 가지 위주로 벗겨내고 잔가지를 처리한 후, 닥나무 가지를 잘라 덕어서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향이 발생합니다.
‘하이드로졸’은 닥나무를 증류 추출기에 넣고 일정 시간 동안 압력을 동반해 가열하여 수증기로 닥나무에 있는 성분들을 추출합니다. 추출된 성분들을 냉각하여 하이드로졸을 만들어냅니다.

Q. 이 제품들은 어떤 목적으로 개발되었나요?
이 제품들은 다양한 목적과 필요에 따라 개발되었습니다. ‘비누 베이스’는 비누 제작을 위한 기본 재료로 사용되며, 다양한 비누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여주 발효 곤약밥, 누룽지 즉석밥’은 현대인들의 빠른 식사 및 건강한 식습관 유지를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닥차’는 휴식과 안정을 주는 차로서 구수한 향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이드로졸’은 피부 관리와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며, 깨끗하고 투명한 성분을 활용하여 피부 상태 개선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혈당 강하형 파우치’는 혈당 조절과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혈당 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Q. 닥나무에서 외도(?)한 편백나무로 반려동물을 위한 탈취제도 개발해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한 가정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과의 관계는 사람 관계보다 더욱 친밀하고 힐링을 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힐링을 위해 가족과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탈취제를 예로 들면, 계면 활성제 등 몇가지 화학성분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유래 물질로만 탈취제를 개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편백은 수형을 잡아주기 위해 대부분 가지치기를 합니다. 물론 상품성 부족한 잔가지들은 버려지기도 하는 나무입니다.
편백의 가지치기된 부분들을 활용하여 일종의 리사이클업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닥나무 하이드로졸 추출용 기계를 사용하여 편백을 추출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름층과 편백수 층이 분리되어 깔끔한 형태로 추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험 결과 탈취율은 99% 이상, 살균율은 98%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강아지, 고양이 등의 악취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냄새, 담배나 차의 냄새 등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편백을 천연 성분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물분자의 크기가 작은 닥나무 하이드로졸과 편백오일을 혼합하여 사용하면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러한 혼합은 분해가 잘 되지 않으며, 오일과 편백수 경계면활성제 역할을 수행하여 탈취 효과를 더욱 향상시킵니다.
이처럼 우리는 편백을 100% 천연 성분으로 활용하여 반려동물 탈취제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출시는 7월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천연 반려동물 탈취제는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 환경 친화적인 선택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판로 및 마케팅 계획이 궁금합니다.
제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닥나무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연구, 그리고 농민들과의 협업입니다. 닥나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우리 한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연구 역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민들과의 협업 또한 자신있습니다.
그러나 마케팅은 제한적이어서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알려져야 하는데, 판로 개발의 기회가 부족하여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과 판로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정부 기관에서 이러한 분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주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예산 부분도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이 소재를 당나무, 닦나무로 인지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닥나무 관련 마케팅과 홍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닥나무 관련 사업을 활성화시키는데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해서 정부, 지자체의 일부 지원을 받아 닥나무 축제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르고 찌고 벗기고 물에 풀어서 한지를 떠내는 과정을 11월 추운 겨울에 체험하면서 전통놀이와 음식을 즐기는 이런 체험이 중심이 되는 닥나무 축제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닥나무에 대한 인식과 닥나무가 소중하고 가치있는 나무임을 알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축제는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원주 등에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아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충분한 양의 닥나무가 있으므로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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