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차기 사장 공모에 나섰다.
21일 한전은 오는 22∼30일 차기 사장 후보자를 모집한다면서 임기 3년을 명시하고,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고 공고했다.
한전은 응모 자격에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를 전제로 했다.
또 경영·경제와 전력산업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이해력, 대규모 조직을 이끌 리더십과 비전제시 능력, 경영혁신을 주도할 개혁지향적 의지와 추진력, 공공성과 기업성을 조화시킬 소양, 최고경영자로서의 품성 등을 응모 자격으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과 맞물려 정승일 전 사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한전 사장직은 공석이 됐다. 차기 사장은 지난 2021년 이후 45조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와 임직원들의 태양광 사업 비리,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감사 은폐 의혹 등과 관련한 내부 개혁 등 과제에 직면해 있다.
차기 한전 사장을 놓고 정부와 에너지 업계 안팎에서는 김동철 전 의원, 김종석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준동 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한전 관계자는 "차기 사장에 응모한 제출서류를 기초로 임원추천위원회 평가를 거쳐 후보자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