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자수 100만명 아래로 뚝…저신용자 불법사금융 ‘기웃’

2023.06.28 18:17:47

반년 전 대비 7% 감소한 98.9만명
“불법 사금융 광고 단속‧차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이용자수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에서도 돈을 빌리지 못한 저신용자들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한데, 제도권 금융에서 돈을 융통하지 못한 저신용자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빠질 위험이 더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 이용자수는 반년 전 대비 7% 줄어든 9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138만9000명이었던 대부업 이용자 수가 100만명 밑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대부업 대출잔액도 86억원(0.1%) 줄어든 15조8678억원으로 나타났다. 담보대출은 늘었으나 대부업체들의 신요대출 중단에 따라 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든 결과다. 이 중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3139억원(2.6%) 감소한 11조7788억원이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형 대부업자 대출잔액은 전 분기보다 3053억원(8.1%) 증가한 4조890억원을 기록했다.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604만원으로, 2020년 1047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평균 대출금리는 반면 사이 0.1%p 상승한 14.1%를 기록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반년 만에 1.3%p 증가한 7.3%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대출잔액은 큰 변화가 없지만 대부이용자 수와 1인당 대출액이 증가하고 연체율도 상승했다”며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나거나 대부업자가 추심 강도를 높이는 등 불법추심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업자의 채권추심업무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불법사금융 광고에 대한 단속‧차단 및 정책 서민금융상품 홍보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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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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