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채 갈수록 증가…근로자햇살론 2030세대에 집중 공급

2023.09.11 16:41:46

연령대 높아질수록 공급규모 감소
“취약차주 지원 실효성 높여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청년부채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 저소득‧저신용 근로자에게 공급되는 ‘근로자 햇살론’이 절반 이상 2030세대에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햇살론이 지난해 3조8285억원 공급된 가운데 20대 이하 공급 규모는 9917억원으로 전체의 25.9%, 30대는 1조793억원으로 28.2%를 차지했다.

 

2030세대가 전체 공급규모의 54.1% 수준인 셈이다.

 

근로자햇살론은 제도권 금융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근로자에 대한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부 대출 상품으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연 11.5% 이하 대출금리로 3년 또는 5년 기간 최대 2000만원의 대출을 취급한다.

 


이밖에 다른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를 대상으로 공급된 ‘근로자햇살론’ 규모는 9168억원으로 전체 23.9% 수준이었다. 50대는 5911억원으로 15.4%, 60대는 2258억원으로 5.9%, 70대 이상은 237억언으로 0.6%를 차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공급규모와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구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연 소득 2500만원 이하’ 구간에 1조4123억원(36.9%), ‘연소득 2500만원 초과 3500만원 이하’ 구간에 1조7010억원(44.4%)이 공급됐다. 3500만원 초가 구간 공급 비중은 18.7%였다.

 

김 의원은 “근로자햇살론 공급실태를 통해서도 청년 빚과 저소득 문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며 “금융당국은 정책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청년 등 취약차주 지원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고 채무조정‧취업 등 연계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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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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