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두달째 감소세…고금리‧주택거래 회복지연 영향

2024.04.11 13:39:01

디딤돌·버팀목대출 통계에서 제외된 영향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3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조9000억원 줄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는 500억원 늘었는데, 전월(3조7000억원) 대비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4조7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크게 줄어든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까지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2월 주택도시기금 주담대는 3조4000억언 늘었으나, 3월에는 3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타대출 역시 은행권(2조1000억원)과 제2금융권(2조8000억원)에서 모두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3000억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상호금융은 2조4000억원 보험은 2000억원 줄면서 전월 대비 감소 폭이 줄었으나 여전사가 4000억원, 저축은행이 3000억원으로 감소폭이 늘었다.

 

금융당국은 “고금리 지속 및 주택거래 회복세 지연 등으로 인해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취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실적을 포함해도 가계대출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가계대출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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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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