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사진출처=카운터포인트]](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1844987903_ea01a1.jpg)
▲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사진출처=카운터포인트]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6%를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으로 삼성전자는 34%로 2위를, 마이크론은 25%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외에 기타업체들은 5%의 점유율로 집계됐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SK하이닉스가 HBM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 시장에서 D램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특화된 HBM D램 칩의 제조는 매우 까다로운 과정이었지만 이를 초기부터 성공적으로 생산해온 기업들이 이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2분기에도 D램 시장의 성장 및 업체 점유율 양상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HBM D램 시장의 성장이 관세 충격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할 위험이 존재하며 이는 경기 침체 또는 불황까지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전세계가 관세 영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건은 ‘HBM D램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점”이라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AI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며 관세 충격의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것은 HBM의 최종 제품이 AI 서버라는 사실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국경을 넘어선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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