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RC, SK이노·한수원 투자 테라파워 상업용 원전 건설 승인

2026.03.05 13:19:39

SK 및 SK이노베이션,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총 2억5000만달러 공동 투자해 2대 주주 등극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자사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투자한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용 첨단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NRC가 신규 상업용 원전 건설을 허가한 것은 10년만이며 SMR과 같은 첨단 원전의 건설 승인은 미국 내 최초 사례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오늘은 미국 원자력산업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이라며 “테라파워는 이 달 내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미국에서 최초로 4세대 SMR 건설이 승인된 것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한수원과 함께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과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측은 “NRC의 원전 건설 승인에 따라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에 본격 착수하고 2030년 실증로 가동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RC의 원전 건설 승인은 테라파워가 보유한 차세대 SMR 기술의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규제기관에서 공식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은 향후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상업화 일정과 글로벌 사업 확대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이자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인 빌 게이츠가 지난 2008년 설립한 차세대 SMR 선두기업이다. 빌게이츠 이사장은 현재 게이츠재단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테라파워의 경우 SMR에 액체 나트륨 냉각 기술을 활용해 기존 원전보다 발전 효율과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구체적으로 끓는 점이 880도에 달하는 액체 나트륨 냉각재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해 발전 출력을 높이고 사용 후 핵연료 발생량도 기존 대비 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테라파워의 SMR 기술은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하다. 이같은 특징으로 인해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와 보완적 시너지 효과가 크게 발생해 여타 SMR 기술과 비교해 뚜렷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지주사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올라선 바 있다.

 

이어 이듬해인 2023년 3월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다.

 

SK그룹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등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SMR 등을 활용한 안정적인 에너지설루션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실제 지난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최종현학술원 주최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2026’ 환영사에서 “SK는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설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AI산업이 창출하는 막대한 신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MR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 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이보다 앞선 작년 8월에는 빌 게이츠 의장과 서울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갖고 SMR 등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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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주 기자 sierr3@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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