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체율 0.2%p 하락…12월 말 기준 0.40%

2019.02.14 15:01:59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기업·가계대출 모두 개선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연말 연체채권 정리의 효과로 지난해 12월 국내은행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말(0.60%) 대비 0.20%p 하락했다. 12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말 대비 0.33%p 낮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1.67%에서 0.73%로 0.94%p나 하락했다. 성동조선해양의 연체채권 1조4000억원 상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낮아졌다. 11월말 0.67%였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2월말 0.49%로 0.18%p 하락했다. 이중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40%에서 0.32%로 0.08%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9%에서 0.26%로 소폭 개선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9%에서 0.18%로 0.01%p 낮아졌고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이 0.51%에서 0.43%로 0.08%p 하락했다.

 

금감원은 “12월말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기업대출의 개선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가계대출도 하락하면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표=금융감독원]

▲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표=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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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욱 기자 gwlee@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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